[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대학 총장들은 윤석열 정부 대표적인 고등교육 분야 정책 중 하나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에 대한 지속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4월 30일부터 5월 27일까지 191개 회원대학 총장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147개교 총장들이 응답했다.

라이즈는 대학이 지역 혁신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라이즈 우려 사항에 대해 순위별 가중치를 적용한 점수를 보면 예산의 안정적 확보 가능성이 168점으로 가장 높았고 정책 지속 가능성 167점, 지역별 편차 135점 순이었다.

교육부가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할 사항으로도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265점으로 1위였고 대학 자율성을 보장하는 사업 운영 가이드라인 마련 204점, 지·산·학·연 협력 관련 규제 개선 103점 등이다.

지자체가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할 사항 역시 안정적 재정 지원 계획 수립이 291점으로 1위였다. 이어 대학과 의사소통 체계 개편 188점, 지역라이즈센터의 고등교육 전문성 제고 122점이다.

성공적인 라이즈 운영을 위해 개선돼야 할 항목으로는 지역 내 대학 특성별 차별화 전략 수립 198점, 사업비 배분 권한의 지자체-교육부 간 균형적 조정 146점, 대학-지자체 간 수평적 협력 거버넌스 구축 131점으로 뒤를 이었다.

라이즈 기여도를 5점 척도로 분석한 결과 지·산·학·연 협력 확대는 4점으로 가장 높았고 국제 경쟁력 제고는 3.27점으로 비교적 저조했다.

양오봉 대교협회장은 “라이즈가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지역 균형 발전과 지속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회원대학 총장들의 의견이 반영된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및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문의하기

아래 정보를 남겨주시면 담당매니저가 연락 드립니다


고등교육 컨설팅에 관한 것은 무엇이든지 지금 바로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