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수현 인턴 기자 = 삼육대 건축학과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관훈동 마루아트센터 그랜드관에서 제25회 졸업전시회 ‘존엄의 공간, 삶을 설계하다’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인권건축’이라는 학과 고유의 대주제를 바탕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삶의 권리를 건축적으로 실현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담아냈다. 전시에는 졸업을 앞둔 39명의 학생이 참여해 각자의 문제의식과 공간적 해석을 녹여낸 작품을 출품했다.

출품작에 대한 심사는 디엔비건축사사무소 김형준 사장과 노현 소장이 맡았으며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 총 7개의 우수작을 선정했다.

대상은 박수진 학생의 ‘기억의 지층을 걷다’가 선정됐다. 성병관리소의 보존과 미군기지촌 피해자 인권기억관 설계를 통해 오랫동안 외면된 여성 인권유린의 역사를 공간적으로 기록하고, 그 집단적 트라우마를 건축적으로 드러냈다.

최우수상은 김민준의 ‘RE; 메커니즘 트랜지스터(RE; Mechanism Transistor)’가 선정됐다. 폐자재 재활용 공장, 모듈러 생산 라인, 물류허브, 문화 공간을 한데 묶은 다층형 복합 플랫폼을 제안했다.

또 다른 최우수상작인 차원빈의 ‘공간의 틈, 일상의 흐름’은 서울 성수동 한복판에 요양원을 제안한다. 도시와 돌봄이 만나는 새로운 구조로, 탈시설화와 사회적 연결성 회복이라는 시대적 화두에 응답했다.

이외에도 ▲신동준의 ‘뉴 멀티컬처럴 코어(NMC: New Multicultural Core)’ ▲이아연의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ing)’ ▲이지원의 ‘메멘토 아버(Memento Arbor)’ ▲허은서의 ‘도시의 공백에서 여백으로’ 등이 우수상을 받았다.

류한국 학과장은 “졸업생들이 던진 질문은 건축이 인간의 존엄성과 권리를 실현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졸업전시회는 대한건축사협회를 비롯해 정림건축, 희림건축, 간삼건축, 디엔비건축, 범건축, 인선건축, PAG건축사사무소 등 국내 유수의 건축사무소들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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