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조국’이 나타났다. 두 딸을 미국 기숙학교로 조기 유학시켜 대학까지 보낸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다. 충남대 총장을 지낸 그는 1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방문연구원으로 미국에 체류할 때 아이들이 미국에서 공부하기를 강력하게 희망해 부모 마음으로 이기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공교육 국가책임 강화 등 ‘공사(公私) 딴판’인 정책 방향을 밝히는 데는 배신감을 금치 못하겠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도 그랬다. 서울대 교수 시절인 2011년, 딸이 외고를 거쳐 이공계 대학에 진학한 데 대해 “나의 진보적 가치와 아이의 행복이 충돌할 때 결국 아이를 위해 양보하게 되더라”고 했다. 강남좌파의 내로남불을 칼럼으로 지적하자 조국은 “내 속의 ‘위선’과 ‘언행불일치’를 고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입시비리로 딸을 의학전문대학원에 보낸 사실이 드러나 결국 실형을 살게 됐음은 온 국민이 아는 바다. 물론 이진숙에게 조국 같은 범법 행위는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