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한국의 얼과 정신을 진실되고 깊이 있게 표현한 사진가 육명심 전 서울예술대 교수가 15일 오전 4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고인은 1932년 대전에서 태어나 연세대 영문학과와 홍익대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한 뒤, 1972년 서라벌예술대(현 서울예대)에서 강의를 시작해 1999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후학을 양성했다.
육 교수는 평생 ‘한국의 얼과 정신’을 주제로 작업하며 ‘예술가의 초상’, ‘장승’, ‘백민’, ‘검은 모살뜸’ 등 사진집을 통해 우리 고유의 미의식과 정서를 깊이 있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공로로 2016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명희 전 청담초등학교 교장, 딸 육은정 국민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아들 육현수 전남문화산업진흥원 AX지원팀장이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은 오는 17일 오전 6시에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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